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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7개월만 미주총연 또 내분

분규 7년 만에 통합을 이룬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또다시 내분에 휩싸이며 2개 회장단 체제가 됐다.   박균희 전 미주총연 회장이 주도하는 미주총연은 지난 24~25일 댈러스 노스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지난달 LA에서 단독 입후보해 당선된 정명훈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하고 출범을 알렸다. 정 회장은 당일 미주총연 조정위원회 명의로 공고된 선거에 단독후보로 출마해 선출된 후 당선증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월 미주총연과 분열됐던 미한총연(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이 극적으로 합의하고 선출한 국승구·김병직 공동회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별도로 총회를 준비해왔다. 이들은 국·김 공동회장이 통합 절차와 공동회장 임명 과정에서 회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총회 참가자 회원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관에 따르면 1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해야 회의가 인정된다.   한편 박 전 회장은 국·김 공동회장이 ‘악의적 방해 행위’를 했다며 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드코리안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미주총연은 긴 분규 끝에 지난 2월 덴버 총회에서 극적인 통합을 이루고, 이어 5월 라스베이거스 통합총회에서 단합을 과시했다. 외교부와 주미대사관도 이 같은 단합을 인정해 지난 7월 분규단체 지정을 해지했다. 이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10월 4일부터 7일 인천에서 열리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국·김 공동회장이 이끄는 미주총연을 공식 초청했다.   이와 관련 국 미주총연 총회장은 지난 23일 회원들 앞으로 발송한 글에서 “일명 ‘정명훈 사태’에 미주총연 집행부에서 수십여 차례의 회합을 통해 대응을 논의했다”면서 “29대 집행부는 미주총연의 미래와 본의 아니게 소송에 거명된 회원들을 보호함에 단호하고 강경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어렵게 되찾은 미주총연의 통합과 대표성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댈러스 회장 공동회장 임명 김병직 공동회장 회장단 체제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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